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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nament [어제의 월드투어 파이널] (12.15) 중국 혼복, 여복, 여단 3종목 우승, 천유페이 통산 첫 파이널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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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9-12-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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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2019 웓드투어 파이널이 막을 내렸다. 중국은 혼합복식, 여자복식, 여자단식 등 여자 선수들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여자단식 천유페이는 슈퍼시리즈 파이널 시절부터 포함하더라도 생애 첫 파이널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연말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확정지었다. 


혼복 | 정쓰웨이-황야충(중국, 1위) 2-0(21-14 21-14) 왕일류-황동핑(중국, 2위)

세계랭킹 1위, 2위의 월드투어 파이널 리턴 매치. 작년 결승전에서는 왕일류-황동핑 조가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왕-황 조는 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결승에 오른 반면, 정-황 조는 조별 예선(2승 1패)와 준결승을 어렵게 통과하고 결승에 진출하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결승전은 정-황 조의 완승. 6-8로 끌려가던 1게임 초반, 순식간에 8점을 쏟아 부으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끌고 왔다. 득점 내용이 다양했다는 것은 더욱 고무적으로 정쓰웨이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수직 포메이션의 득점에 성공했으며, 황야충은 전위 싸움에서 압도했다. 또한 본인들의 범실은 최소화한 대신, 상대의 엔드라인 아웃 범실까지 쏟아졌다. 여러모로 정-황 조가 승리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된 랠리들이 이어지며 1게임은 21-14 정-황 조의 승리.

2게임도 초반부터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4-3 상황에서 정-황 조는 연속적으로 공격 득점에 성공하며 8-3까지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 채 2게임도 21-14로 결국 경기는 마감. 승부가 어느 정도 기울어진 게임 막판 19-8에서 19-12까지 점수 차이가 줄어든 것이 그나마 옥의 티였다.


* 정쓰웨이는 통산 세 번째 파이널 우승. 슈퍼시리즈 파이널로 열렸던 2016년과 2017년 천칭천과 함께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18년을 제외하고 최근 4년간 3번째 파이널 정상 등극. 반면 파트너 황야충은 이번이 그녀의 첫 파이널 우승이다.


2016-2019 슈퍼시리즈/월드투어 파이널 혼합복식 우승자

2016 : 정쓰웨이-천칭천

2017 : 정쓰웨이-천칭천

2018 : 왕일류-황동핑

2019 : 정쓰웨이-황야충

* 한국은 파이널 대회 혼합복식 우승 기록 없음


* 하반기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정-황 조. 이번 시즌 3분기, 9개월 동안 단 4패 만을 당했었는데, 4분기 3개월 동안 4패를 당하며 최근 자존심을 구겼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 판에 와타나베-히가시노 조에게 패배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었지만, 그래도 최후에 웃는 자가 됐다.


정쓰웨이-황야충 조의 2019년

01월 ~ 09월 : 45승 4패 (91.8%) / 6 우승

10월 ~ 12월 : 14승 4패 (77.8%) / 1 우승


* 정-황 조는 수직적인 랠리 분위기가 이어져야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 나갈 수 있다. 수직적인 움직임이란 코트 양 사이드를 공략하는 스트로크가 아닌 강한 스매시와 드라이브 위주의 랠리를 뜻하는데, 워낙 활동 반경이 넓은 정쓰웨이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다. 더군다나 이번 결승전에서는 황야충이 황동핑과의 전위 플레이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보다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와타나베-히가시노 조와의 경기와는 완전 딴판이었던 정쓰웨이-황야충 조다.


* 서승재-채유정 조는 A조 3위로 마무리. 비록 조별 예선 탈락했지만 3위(6,600점)를 차지하며 4위(4,800점)보다 1,800점 많은 랭킹 포인트를 챙겼다. 연말 세계랭킹은 7위로 마감하는 것이 확정됐다.


* 가장 아쉬운 팀은 와타나베-히가시노 조. 조별 예선 후, 결선 토너먼트가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이 추첨 방식으로 인해 준결승에서 같은 조에 있었던 정쓰웨이-황야충 조와 리턴 매치를 가졌다. B조 1위(3승)로 준결승에 올라왔건만, 또다시 세계랭킹 1위를 상대해야 하는 불운이 겹쳤었다. A조 2위 팀이었던 데차폴-사프시리 조(태국)과 준결승을 가졌었다면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대회를 마감했을지도 모른다.


와타나베-히가시노 조(B조 1위)의 상대 전적

A조 2위 : 데차폴-사프시리 - 1승 1패

B조 2위 : 정쓰웨이-황야충 - 2승 8패



여자복식 | 천칭천-지아이판(중국, 1위) 2-0(21-14 21-10)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 3위) 

일본 팀과는 상대로 상대 전적이 가장 괜찮은 마츠모토-나가하라 조와 결승을 갖게 된 천칭천-지아이판 조. 경기 시작과 함께 점수를 5-0으로 벌리며 확실한 우위를 선점했다. 무엇보다도 네트 앞을 선점한 것이 컸다. 지아이판은 본인의 서비스 랠리에서 네트 앞을 완벽하게 지켜내며 초반 5득점을 책임졌다. 천-지아 조의 가장 큰 약점인 잦은 실수는 이번 결승에서는 별로 나오지 않은 반면, 마츠모토-나가하라 조는 일본 특유의 끈끈함을 잃은 듯 너무나도 많은 실수로 자멸하는 인상마저 주고 말았다.

예상 외로 1게임을 21-14로 편하게 잡은 천-지아 조는 2게임에서는 더욱 쉽게 승리를 거뒀다. 7-4에서 이번엔 연속 7득점에 성공하며 14-4까지 점수를 벌렸다. 천-지아 조가 잘 한 것도 있지만, 역시 일본 팀의 실수가 너무 많았다(특히 마츠모토가 너무 못했다). 랠리를 끝내는 공격 코스의 대부분은 마츠모토를 향했는데, 마츠모토의 리턴은 네트를 향하거나 아웃이 되거나, 둘 중 하나였다. 기세를 완전히 탄 천-지아 조는 21-10의 무난한 승리. 끝내기 득점 역시 지아이판의 전위 플레이 대결 승리였다.


* 천-지아 조가 잘 해서 우승한 것은 분명하다. 천-지아 조의 가장 큰 약점은 너무나도 잦은 스트로크 실수. 둘 모두 파워 형태이기보다 스피드 타입의 빠른 선수들인데 업템포로 여자복식을 끌고 가다보니 본인들의 오버 페이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실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는 최대한 템포를 늦추는 대신 랠리 대결에 치중한 모습. 전위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일본 팀을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연말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도 확정졌다.


* 행운도 따른 편. BWF 주최 대회는 조별 예선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이 크로스 토너먼트가 아니니 추첨 방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추첨 시, 조별 예선에서 상대했던 팀들이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는 리턴 매치가 다섯 종목 중 네 종목이나 됐었는데, 이를 피한 한 종목이 여자복식이었다. 상대적으로 매우 까다로운 후쿠시마-히로타 조를 피하는 대신 이소희-신승찬 조를 만나는 행운마저 겹치며 천-지아 조의 우승이 완성됐다.


천칭천-지아이판 조의 월드투어 파이널 4강 진출자 상대 전적

마츠모토-나가하라 : 5승 2패

후쿠시마-히로타 : 7승 9패

이소희-신승찬 : 4승 0패


* 여자복식 결승전은 A조, B조 2위들간의 대결. 조 1위를 차지했던 후쿠시마-히로타 조, 이소희-신승찬 조는 하필 준결승에서 상대전적이 마이너스 마진인 팀들과 상대하는 것이 추첨으로 결정됐다. 조별리그 1위가 그다지 의미가 없어진 순간. 예선에서 후쿠시마-히로타 조에게 완패(0-2(10-21 13-21))를 당했던 천칭천-지아이판 조인데, 준결승에서 마츠모토-나가하라 조가 후쿠시마-히로타 조를 잡아준 것도 결정적이었다.


마츠모토-나가하라 vs. 후쿠시마-히로타 상대 전적

6승 4패 마츠모토-나가하라 우위


* 여자복식 결승전에는 각국 2명씩, 총 4명의 지도자가 벤치에 앉았다. 중국 대표팀에는 장준 배드민턴협회 회장과 함께 강경진 코치(전 한국 대표팀 감독)가, 그리고 일본 대표팀에는 박주봉 감독과 나카시마 케이 코치가 앉아 있었다. 한국 지도자가 둘이나 있었지만 정작 결승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없었다.


* 이소희-신승찬 조는 4강으로 대회를 마무리. 지난 시즌 준우승, 그리고 조별 예선에서 3승으로 1위를 차지했던 것에 비한다면 다소 아쉬운 준결승이었다. 공격이 특화된 팀인만큼 수비적인 성격이 강한 일본 팀을 상대로 최근 꾸준히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지만, 공격 맞불 작전을 놓는 중국 팀과의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불안 요소다.



여자단식 | 천유페이(중국, 2위) 2-1(12-21 21-12 21-17) 타이츄잉(대만, 1위)

세계랭킹 1, 2위간의 맞대결. 그런데 예상은 타이츄잉의 우세일 수 밖에 없었다. 상대전적은 무려 14승 1패로, 타이츄잉의 압도적인 우세였기 때문. 천유페이는 올해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타이츄잉을 꺾고 우승한 기억만을 떠올려야 할 정도로 타이츄잉은 압도적으로 천유페이에 앞서 있었다. 그리고 타이츄잉이 1게임을 단 한 번의 리드도 빼앗기지 않은 채 21-12로 따낼 때만 하더라도 상대전적은 무시할 수 없는 지표인 줄 알았다.

2게임 1-1에서 천유페이는 경기 첫 리드를 잡았다. 그런데 득점 내용은 대부분 타이츄잉의 범실. 사이드라인 아웃, 엔드라인 아웃, 낙구 판단 미스, 크로스 헤어핀 미스 등 타이츄잉이 알아서 점수를 퍼줬다. 이어지는 게임의 내용도 유사했는데, 공격이 워낙 좋은 타이츄잉이지만 공격 득점보다 실수가 더많아 버리니 어쩔 방도가 없었다. 

3게임은 14-12까지 비등비등한 상황이 이어졌다. 그런데 여기서 천유페이가 힘을 냈다. 모션 헤어핀 득점 성공 - 수비 성공 - 대각 하프 스매시 득점 성공 - 푸시 득점 성공으로 상대 실수 없이도 경기력에서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물러설 타이츄잉도 아니었다. 헤어핀 득점 1점과 천유페이의 엔드라인 아웃 범실 3점, 그리고 천유페이 낙구 판단 실수 1점까지 연달아 5점을 따라 잡았다(18-17). 하지만 거기까지. 타이츄잉은 헤어핀 실수, 클리어 엔드라인 아웃, 언더클리어 엔드라인 아웃의 다시 한번 실수 퍼레이드로 본인 스스로 경기를 끝냈다. 끊임없이 셔틀콕을 따라 다니며 타이츄잉의 실수를 유도한 천유페이도 잘 했지만, 타이츄잉의 경기력은 전혜 세계랭킹 1위답지 않았다.


* 중국 여자단식의 파이널 대회 우승은 2013년 리슈에리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중국 여자단식의 부진 시작 시기와 정확히 맞물린다. 올해 하반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천유페이의 우승으로 인해 중국은 6년 만에 여자단식 우승 타이틀을 되찾았다.


최근 10년 슈퍼시리즈/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우승자(*는 중국 선수)

2010 : 왕스시앤*

2011 : 왕이한*

2012 : 리슈에리*

2013 : 리슈에리*

2014 : 타이츄잉

2015 : 오쿠하라 노조미

2016 : 타이츄잉

2017 : 야마구치 아카네

2018 : P. V. 신두

2019 : 천유페이*


*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과 함께 천유페이는 이번 시즌 월드투어 7승째에 성공. 여자단식 부문 단연 랭킹 1위다. 월드투어 파이널, 슈퍼 1000, 슈퍼 750, 슈퍼 500 등급 등 상위권 대회를 고르게 우승하며 올해 돌풍이 반짝이 아님을 증명해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하반기 성적. 7개의 우승 중, 11월, 12월에만 세 개의 우승을 쓸어 담았다. 


천유페이의 7승 일지

1승 : 전영오픈 슈퍼 1000(3월)

2승 : 스위스오픈 슈퍼 300(3월)

3승 : 호주오픈 슈퍼 300(6월)

4승 : 태국오픈 슈퍼 500(8월)

5승 : 푸조우 차이나오픈 슈퍼 750(11월)

6승 : 홍콩오픈 슈퍼 500(11월)

7승 : 월드투어 파이널(12월)


* 이번 우승으로 천유페이는 연말 세계랭킹 1위도 확정. 생애 첫 세계랭킹 1위 등극이다. 2015년 리슈에리 이후 4년 만에 중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수복했다. 천유페이가 1위로 올라선 세계랭킹은 오는 12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연도별 중국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2010~2019)

2010 : 왕이한, 왕신

2011 : 왕신, 왕스시앤, 왕이한

2012 : 왕이한, 리슈에리

2013 : 리슈에리(시즌 내내)

2014 : 리슈에리(시즌 내내)

2015 : 리슈에리

2016 : -

2017 : -

2018 : -

2019 : 천유페이  



<사진 = 천유페이>



박성진 기자

tags : #월드투어 파이널, #데일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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