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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인니, 중국 3-0으로 완파하고 19년만의 토마스컵 왕좌 복귀, 한국은 8강으로 마감 [토마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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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10-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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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서 토마스컵 트로피를 앞에 두고 환호하는 인도네시아 선수단. 사진=BWF TV 영상 캡처
 



[배드민턴코리아] 13에서 14가 되는데 거진 20년이 걸렸다. 지난 17일 덴마크 오르후스 세레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토마스컵)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가 중국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13번째 우승 이후 19년만의 우승이다.


1949년 첫 대회 이후, 1958년 제4회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인도네시아는 빠르게 트로피를 쌓아갔다. 90년대까지 줄곧 토마스컵의 우승국은 '인도네시아와 다른 나라'라고 정리해도 무방할 만큼 인도네시아가 패권을 쥐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명맥은 2002년 끊겼다.


중국이 첫 참가를 시작한 80년대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참가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한 19982년 대회를 시작으로 2004년~2012년 5회 연속을 포함해 열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에게 헤게모니를 넘겨준 인도네시아는 2002년 우승 이후 두 차례의 준우승에 그칠 뿐이었다.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마드 아산 등 유수의 선수들을 보유했음에도 무관에 그친 세월이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드디어 긴 무관의 세월이 종착역을 맞이했다. 약간의 운도 따랐다. 세계랭킹 6위 첸롱이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중국 대표팀에서 가장 단식 순위가 높은 시유치(10위)가 지난 16일 일본과의 준결승 1단식에서 부상을 입은 것이다. 시유치를 대신해 나선 세계랭킹 27위 루광주가 세계랭킹 5위 안토니 시니수카 긴팅을 상대로 첫 게임을 따내는 등 분투했으나, 긴팅의 페이스에 밀려 역전패를 허용했다.


긴팅이 승전보를 울리고 돌아오자 인도네시아의 기세가 크게 올랐다. 2복식 주자로 96년생 어린 듀오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드리안토가 나섰다. 노장의 반열에 들어선지도 한참 되었지만 여전히 세계랭킹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기데온-수카물조, 세티아완-아산의 유명세에 밀려있는 감이 있지만, 이들도 세계랭킹 7위에 빛나는 듀오다. 알피안-아드리안토가 허지팅-저우하오동을 2-0으로 꺾으며 기세는 완연히 인도네시아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는 3단식에서 끝났다. '조조' 조나단 크리스티가 리시펑을 2-1로 꺾었다. 세계랭킹 65위에 불과한 리시펑은 7위 크리스티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크리스티가 3게임에서 마지막 점수를 따내자, 인도네시아의 선수들과 코치진이 모두 코트 위로 달려나오며 서로 껴안고 조국의 20년 만의 우승을 자축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15일 일본과의 8강전에서 허광희가 모모타 켄토를, 최솔규-서승재가 고바야시 유고-호키 타쿠로를 꺾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으나, 전혁진, 강민혁-김원호, 조건엽이 차례로 무너지며 2-3 역전패를 허용했다. 개최국인 덴마크는 인도를 꺾고 4강까지 진출했으나 인도네시아와의 준결승에서 2020도쿄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빅토르 악셀센을 제외한 전원이 패하며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토마스컵 최종 순위

1위 인도네시아

2위 중국

3위 덴마크

3위 일본



이혁희 기자

tags : #토마스컵,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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