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 지난 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아레나에서 말레이시아마스터즈(슈퍼 500) 32강전이 열렸다. 1라운드인 만큼 대부분의 대표팀 선수들이 순항을 시작한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 조가 의외의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다.

여자복식 두 조는 무난히 승리를 챙겼다.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는 우크라이나의 마리아 스톨리아렌코-엘리자베타 자르카 조를 만나 2-0(21-12 21-16)으로 승리했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16강에서 멜라니 마마힛-트리욜라 나디아(인도네시아) 대 린다 에플러-이자벨 로하우(독일)의 승자와 맞붙는데, 한 수 아래의 상대인만큼 이들을 꺾는다면 8강에서 강자 마츠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 조와 맞붙게 된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마스터즈에서는 이들에게 1-2로 패한 바 있다.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도 낙승을 챙겼다. 케이트 프로스트-모야 라이언(아일랜드) 조를 상대로 1게임은 21-17로 빠듯한 점수차를 기록했으나, 2게임에서 완전히 페이스를 챙기며 21-9로 대승했다. 김혜정-정나은 조 또한 16강에서 드위자얀티 가니-리브카 수기아르토(인도네시아) 조를 꺾는다면 8강에서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 조를 상대할 공산이 높다.

정나은은 또한 김원호(삼성생명)과 혼합복식에도 출전, 순위가 부족해 예선부터 참가했으나 올리버 레이던데이비스-아노나 팍(뉴질랜드) 조를 2-0(21-13 21-12)로 꺾고 본선에 올랐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남자복식 최솔규(국군체육부대)-김원호 조도 난적 킴 아스트룹-안데르스 스카룹 라스무센 조를 2-1(21-18 14-21 21-17)로 제압했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에서도 만난 상대인데, 당시에는 최솔규-김원호 조가 1게임을 패했으나 2, 3게임 승리로 역전했고, 이 날 경기에서는 2게임에서 패했지만 1, 3게임을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마크 람스푸스-마빈 자이델(독일) 조에게 2-0(21-17 21-18) 완패를 당했다. 수차례 범실을 쏟아내며 경기를 내줬다. 지난 말레이시아오픈 1차전 탈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2강 탈락으로 상승세가 꺾인 모양새다.

한편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남자복식 김사랑(밀양시청)-김기정(당진시청) 조는 리제휴이-양포슈안(대만) 조에게 2-1(14-21 21-15 21-19)로 역전승을 거뒀으나, 남자단식에 참가한 이동근(당진시청)은 예선 1차전에서는 아담 하템 엘가멜(이집트)을 2-0(21-12 21-14)로 꺾었으나, 2차전에서 응쯔용(말레이시아)에게 0-2(8-21 12-21)로 패하며 본선행에 실패했다.

말레이시아마스터즈 32강 결과

남자단식

(예선 1차)이동근 vs 아담 하템 엘가멜(이집트) 2-0(21-12 21-14)

(예선 2차)이동근 vs 응쯔용(말레이시아) 0-2(8-21 12-21)

남자복식

최솔규-김원호 vs 킴 아스트룹-안데르스 스카룹 라스무센(덴마크) 2-1(21-18 14-21 21-17)

서승재-강민혁 vs 마크 람스푸스-마빈 자이델(독일) 2-0-(21-17 21-18)

김사랑-김기정 vs 리제휴이-양포슈안(대만) 2-1(14-21 21-15 21-19)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vs 마리아 스톨리아렌코-엘리자베타 자르카(우크라이나) 2-0(21-12 21-16)

김혜정-정나은 vs 케이트 프로스트-모야 라이언(아일랜드) 2-0(21-17 21-9)

혼합복식

(예선)김원호-정나은 vs 올리버 레이던데이비스-아노나 팍(뉴질랜드) 2-0(21-13 21-12)

조이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