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 원광대학교가 연맹회장기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월1일 경상남도 밀양시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연맹회장기 전국실업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이하 2024 연맹회장기) 대학부 남자단체전 결승전에서 원광대학교A(이하 원광대)가 한림대학교(이하 한림대)를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단식은 정민제(원광대학교A)가 이유준(한림대학교)에 2-1(18-21 21-16 21-19)로 승리했다.

첫 경기부터 두 선수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졌다.

1단식에서 정민제는 시작부터 빠른 공격을 몰아붙였으나 이유준의 차분한 수비와 정확한 스트로크로 1경기를 내주었다.

2경기에서는 정민제의 연속되는 공격적인 플레이에 이유준이 다수의 득점을 허용하며 3경기까지 흘러갔다.

마지막 3경기 정민제와 이유준은 서로를 압박하며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주었고 정민제의 간결한 푸시가 1단식을 원광대로 갖고 왔다.

이어지는 2단식에서는 박성주(원광대)가 이상협(한림대)을 상대로 1-2(10-21 21-17 14-21)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박성주의 멘탈을 이상협의 라인을 타고 내리꽂는 스매시가 흔들어 놓았고, 박성주도 예상치 못한 스트로크를 보여주며 따라가는 듯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1 스코어를 가져간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가 될 1복식은 접전이었다.

최성창-김하빈(원광대)은 2-1(18-21 21-14 21-18)로 한정욱-유승완(한림대)에 승리했다.

최성창-김하빈은 18-16으로 이기고 있던 1경기에서 18-18 동점까지 점수를 내주고, 기세를 탄 한정욱-유승완의 공격을 맞받아쳤으나 네트를 넘기지 못하며 2경기로 넘어갔다.

2경기에서는 최성창-김하빈이 1경기에서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3경기까지 이끌고 갔다.

마지막 3경기는 셔틀콕을 곳곳으로 보내며 한정욱-유승완의 중심을 흩트려 놓았고 강력한 스매시를 내리꽂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복식 현시원-김도윤(원광대)은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이유준-천상환(한림대)의 차분한 경기력에 0-2(19-21 17-21)로 아쉽게 점수를 내주었다.

현시원-김도윤은 몸을 내던지는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며 고군분투했지만, 코트 빈 곳으로 쏟아지는 이유준-천상환의 셔틀콕을 맞받아치지 못하며 1경기, 2경기 모두 패했다.

우승까지의 마지막 발걸음이 될 3단식은 두 선수 모두 짧고 간결한 랠리를 이어가며 상대를 제압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1경기 김대환(원광대)은 9-13으로 유병규(한림대)에게 밀리고 있었지만 13-13 동점까지 만들고, 역전하며 21-18로 1경기 점수를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김대환은 마음이 급한 유병규의 플레이를 차분히 받아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진행했고, 침착하게 점수 차를 벌리며 2-0(21-18 21-15)으로 원광대에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경기 직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황선호 감독은 “오랜만에 우승이고 또 훈련의 결과가 우승으로 이어져서 기쁘다. 원광대의 슬로건처럼 원광대는 다르기 때문에 원광대 그 자체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 결승전 경기 결과

원광대학교A 3-2 한림대학교

1단식 정민제 2-1(18-21 21-16 21-19) 이유준

2단식 박성주 1-2(21-10 17-21 21-14) 이상협

1복식 최성창-김하빈 2-1(18-21 21-14 21-18) 한정욱-유승완

2복식 현시원-김도윤 0-2(19-21 17-21) 이유준-천상환

3단식 김대환 2-0 (21-18 21-15) 유병규

정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