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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nament [어제의 중국오픈] (9.19) 여자복식 8강, 한국 3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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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9-09-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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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코리아] 2019중국오픈 여자복식 8강의 주인공이 정해졌다. 한국은 세 팀이 8강에 오르며 가장 많은 8강 진출자를 배출한 국가가 된 반면, 최근 여자복식을 양분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은 두 팀씩만이 8강에 올랐다(나머지 1팀은 인도네시아). 이 과정에서 장예나-김혜린 조는 세계랭킹 1위를 잡아냈다. 


반면 한국 여자단식과 남자복식은 전멸. 최솔규-서승재 조는 기데온-수카물조 조와의 리턴매치에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인도네시아는 남자복식 BIG3가 모두 8강에 진출하며 치열한 내부 경쟁의 현실을 보여줬다. 8강에서는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기데온-수카물조 조와 탄위키옹-고브이셈 조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여자복식 | 장예나-김혜린(한국, 53위) 2-0(23-21 21-17)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 1위)
올해 7월부터 새롭게 호흡을 맞추고 있는 장예나-김혜린 조는 그들의 스타일 상, 중국보다는 일본 팀과의 경기가 더 수월한 편. 그리고 세계랭킹 1위이자 올해 세계선수권자인 마츠모토-나가하라 조를 잡아냈다. 1게임 10-16까지 밀리던 경기를 역전했고, 2게임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처에서 연속 4득점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장예나는 마츠모토-나가하라 조에게 공식전 통산 첫 승에 성공. 김혜린은 2015년 공희용과 짝을 이뤄 이들을 꺾은 적이 있다. 장-김 조가 올림픽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세계랭킹을 8위까지 끌어 올려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은 사실. 내부 경쟁에서도 승리를 거둬야 하는데 옛 파트너이자 절친들인 김소영-공희용 조를 오늘 상대한다.


되려 장예나-김혜린 조의 승리를 가장 반길 것 같은 팀은 일본 국적의 마츠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 조. 8강에 진출한 마츠모토-나가하라 조가 패하면서 이들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내부 경쟁 격차가 큰 한국 여자복식 

06위. 이소희-신승찬
08위. 김소영-공희용
52위. 정경은-백하나
53위. 장예나-김혜린


내부 경쟁 격차가 매우 작은 일본 여자복식
01위. 마츠모토-나가하라
02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03위. 마츠토모-다카하시
09위. 다나카 시호-요네모토 코하루


여자복식 8강 누가 누가 맞붙나? 

장예나-김혜린 vs. 김소영-공희용
천칭천-지아이판(중국) vs. 두유에-리인희(중국)
이소희-신승찬 vs.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 vs. 마츠토모-다카하시



혼합복식 | 톤토위 아마드-옥타비나 칸도우(인도네시아, 18위) 2-1(17-21 23-21 21-18) 찬펭순-고리우잉(말레이시아, 5위)
칸도우 대신 릴리야나 낫시르가 있었더라면 2016리우올림픽 결승전의 완벽한 재판. 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 릴리야나가 은퇴하며 아마드의 파트너는 21살의 칸도우가 됐다(톤토위와는 무려 11살 차이다). 아직은 세계랭킹 18위에 불과하지만, 또다시 찬펭순-고리우잉 조를 이겼다. 3년 전이나 지금이나 파트너가 바뀌었어도 결과는 변화지 않았다. 


찬-고 조는 2게임이 두고 두고 아쉬울 상황. 12-7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내주고 말았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작년 중국오픈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았어서(32강) 빠지는 랭킹 포인트가 없다는 것이다.


아마드-칸도우 조의 승리로 인도네시아 혼합복식도 내부 경쟁을 주시해야 하는 상황으로 변했다. 2010년대 중반까지 혼합복식을 이끌던 여자 선수들(릴리야나, 데비 수산토)의 은퇴로 간헐적인 세대교체를 단행 중인 인도네시아 혼합복식인데, 현재까지 확실한 인상을 심어 주는 팀은 없다. 대신 모두 세계10위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들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고 역시 내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인도네시아 혼합복식
07위. 프라빈 조단-멜라티 옥타비안티
10위. 하피즈 파이잘-글로리아 위자자
18위. 톤토위 아마드-옥타비나 칸도우
19위. 리노브 리발디-피타 멘타리



남자복식 | 탄위키옹-고브이셈(말레이시아, 12위) 2-1(21-13 22-24 27-25) 마티아스 보에-매즈 콘래드 페테르센(덴마크, 64위)
한국 나이 기준으로 네 선수의 나이 합산은 무려 134세. 평균 33.5세의 선수들이 명승부를 연출했다(보에가 40살로 가장 많다). 1게임은 손쉬운 승부였다면 2게임부터 치열한 접전이 연속됐다. 3게임은 17번의 동점 상황이 나오며 진검 승부를 이어 갔는데, 페테르센의 마지막 범실로 인해 승부가 끝나고 말았다. 지난 올림픽 깜짝 은메달 이후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던 탄-고 조는 이번 시즌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세를 이어 가는 중으로 2주 전, 대만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과거에 비해 명성이 많이 떨어져 있는 말레이시아 남자복식인데 탄-고 조가 맏형으로 한 발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전날 탈락한 아론 치아-소우익 조와의 격차도 조금 더 벌렸다. 재미있는 것은 탄-고 조의 승리로 인해 8강 대결은 세계랭킹 1위, 기데온-수카물조 조와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상대를 기만하는 플레이를 자주 보이는 수카물조는 특히 탄-고 조에게 이러한 장난을 많이 거는 편인데(물론 탄-고 조는 장난으로 받아드리지 않는다), 되려 평정심에서 탄-고 조가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되지만 만약 배드민턴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매치업을 꼽자면 이 경기다.


기데온-수카물조 vs. 탄위키옹-고브이셈 상대 전적 : 4승 1패 기데온-수카물조 우위


인도네시아 남자복식 BIG 3
01위. 기데온-수카물조 -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
02위.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매드 아산 - 2019세계선수권 우승
07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르디안토 - 2018 아시안게임 은메달
※ 세 팀 모두 이번 중국오픈 8강 진출


격차가 벌어진 일본 남자복식 BIG 3
04위. 가무라 다케시-소노다 케이고 - 8강 진출
05위. 엔도 히로유키-와타나베 유타 - 8강 진출
09위. 호키 타쿠로-고바야시 유고 - 32강 탈락


남자복식 8강 누가 누가 맞붙나
기데온-수카물조 vs. 탄위키옹-고브이셈
가무라-소노다 vs. 알피안-아르디안토
옹유신-터에이(말레이시아) vs. 리준희-류유천(중국)
엔도 히로유키-와타나베 유타 vs. 세티아완-아산


 

남자단식 8강 누가 누가 맞붙나
모모타 켄토(일본) vs. 쯔네야마 칸타(일본)
응카롱 앙구스(홍콩) vs. 첸롱(중국)
앤소니 시니수카 긴팅(인도네시아) vs. 사이 프라니스(인도)
앤더스 안톤센(덴마크) vs. 초우티엔첸(대만)



여자단식 8강 누가 누가 맞붙나
다카하시 사야카(일본) vs. 라챠녹 인타논(태국)
캐롤리나 마린(스페인) vs. 허빙자오(중국)
폰파위 초추옹(태국) vs. 첸유페이(중국)
부사난 옹밤룽판(태국) vs. 타이츄잉(대만)
※ 성지현, 김가은, 안세영 모두 16강에서 탈락


<사진 = 장예나>


박성진 기자
 

tags : #중국오픈, #데일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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