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수다]배드민턴 연애 워스트 5! 20대 여성 동호인과 선수들이 말하는 최악의 배드민턴 연애는?

news 끊기지 않는 한국 여자복식 넥스트 No.1, 월드 TOP10 정나은 인터뷰 - ③

페이지 정보

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2-09-21 16:34

본문

f1baffb45e080fe9671758d361df71e1_1663745589_4681.jpg

끊기지 않는 한국 여자복식 넥스트 No.1, 월드 TOP10 정나은 인터뷰 - ② 에서 이어집니다.   



집순이&빵순이 정나은, 절친 배드민턴과 올해는...


얘기하는 것만 봐도 진심으로 배드민턴을 정말 좋아하는 게 느껴진다. 배드민턴은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

부모님이 두 분 다 동호인 출신이셔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엄마아빠 따라다니면서 배드민턴을 접하게 되었다. 10살 때부터 시작한 것 같은데, 그땐 배드민턴이 ‘재미있다’기 보다는 해 보니까 생각보다 내가 잘 쳤다고. 잘 해서 시작하게 된 배드민턴이다(웃음).


그래서 꾸준히 배드민턴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6학년 때 학급 친구들은 수업 끝나면 분식집에서 떡볶이도 먹고 노는데 난 체육관에 남아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나도 어울려 놀고 싶었지만, 막연하게 좀 더 참고 열심히 운동하면 나에게 좋은 결과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벌써 그런 생각을 다 했나. 철이 엄청 일찍 들었나보다. 배드민턴이 힘들 때는 없었나? 힘들 땐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했나.

그런데도 또 중학교 올라가서는 운동도 힘들고, 사춘기가 왔는지 슬럼프도 찾아오더라. 그래도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 참고 버티다 보니까 고등학교 때부터는 단체전 성적도 좋아지고, 배드민턴에 재미가 붙었다.


원체 밖으로 잘 나다니지 않는 ‘집순이’라 또래 친구들이 여행 다니는 것도 딱히 안 부럽더라(웃음). 대신에 ‘빵순이’라 맛있는 빵 사먹고, 집에서 가만히 쉬는게 휴식이다. 진심으로 휴가가 일주일이라면 그 중 닷새는 집에서 가만히 있기만 한다. 좋아하는 노래 듣고, TV 보면서 뒹구는 게 내 휴식이다. 그래도 SNS를 보면 다른 선수들은 해외 일정 때 여기저기 잘 놀러 다니던데, 가끔은 부럽더라.



다음 일정은 일본이 될 텐데(8월 22일부터 28일까지 세계선수권 개최), 일본에서는 좋은 구경도 많이 하고 오길 바란다. 그럼 올해 목표는 이 세계선수권과 월드투어파이널 진출이라고 보면 되겠나(세계랭킹과 별개로 당해 연도의 월드투어 대회 성적만을 가지고 별도로 순위를 계산, 종목별 상위 8위까지만 연말에 열리는 월드투어파이널에 참가할 자격을 가진다).

그런 것 같다. 몸 관리 잘해서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올해 전체로 보면 월드투어파이널 참가가 목표다. 지금은 월드투어 랭킹이 1위지만 남은 하반기에도 계속 1위가 되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월드투어파이널에)참가만 해도 올해 좋은 시즌을 보냈단 뜻이니까 참가만으로도 올해의 목표 달성이 될 것 같다.

좀 더 멀리 보면 올림픽 출전도 목표다. 올림픽은 아직 2년 남았지만 그 사이에 꾸준히 점수를 모아서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세계랭킹 8위 안에 들고 싶다. 매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면 그 두 목표도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말한 목표들 다 꼭 초과달성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럼 이제 당진(2022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대일))에서 만나자.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정말로 감사하다. 특히 인도네시아 팬 분들이 ‘나은 칸틱!’하면서 응원해 줄 때 기분이 너무 좋다. 해외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해주는 게 아직도 참 신기하고 고맙다. 더욱 더 열심히 해서 오래오래 응원 받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마침.



김주용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