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코트 위의 키다리 아저씨, 올해 어땠나요 실업대항선수권 챔피언 임방언 KGC인삼공사 감독 ②

페이지 정보

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2-12-14 12:25

본문

코트 위의 키다리 아저씨, 올해 어땠나요 실업대항선수권 챔피언 임방언 KGC인삼공사 감독 ① 에서 이어집니다 

863b9dfeba720360fa81bc64ce9a0eec_1670988271_4766.jpg

[배드민턴코리아]

결승전에서 KGC인삼공사 선수들의 이번 시즌 퍼포먼스를 정리해서 보는 기분이었다. 올 한 해 고생한 KGC인삼공사 선수들을 한 명씩 짤막하게 돌아본다면.



 863b9dfeba720360fa81bc64ce9a0eec_1670989021_0555.jpg

왼쪽부터 김가람, 이다희.


-김가람 19127(63.16%)

우월한 피지컬을 갖추고 있어서 컨디션 좋은 날엔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기복이 좀 있어서 기복을 잡는 데에 주력했다. 경험을 더 쌓으면 한 번 크게 터트릴수 있는 선수다. 당장 이번 결승전 이세연과 경기에서도 그간의 단점을 많이 극복한 모습이었다.

 

-이다희 1376(53.85%)

인천대 졸업 후 올해 실업 데뷔 시즌이었고, 곧장 코리아리그를 치르느라 적응할 여유가 짧았음에도 데뷔전을 잘 치렀다(vs 송현주(전북은행) 2-0 ). 정말 독하다. 소위 말하는 악바리. 자기 몸에 무리가 와도 내색 않고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한다. 밀양 연맹회장기 때도 허벅지 부상을 숨기고 뛰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어서 다음 대회는 쉬게 했다. 그러더니 그 다음 해남 협회장기 때 개인전에서 이세연, 전주이(화순군청), 김주은(김천시청)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모조리 꺾었다. 체구는 작지만 특유의 악바리근성을 잘 살리는 캐릭터를 만들어주고 싶다.

 

863b9dfeba720360fa81bc64ce9a0eec_1670989038_4094.jpg

왼쪽부터 목혜민, 윤예림, 최혜진.

-목혜민 211110(52.38%)

혜은이랑 같이 팀 내 맏언니다(1997년생). 확실히 우리 선수단이 어린 편이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부지런히 지도자 준비도 미리 하면서 고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남해 대회 결승전에서도 세은이와 함께 집중력 있게 마무리를 잘 해줬다.

 

-윤예림 21전 10승 11패 (47.62%) & 최혜진 11전 4승 7패 (36.36%)

(윤)예림이는 작년을 장기 부상과 그로 인한 재활에만 투자했기에 사실상 올 시즌이 실업 데뷔 시즌이었다. 하지만 실보다는 득이 많았다고 판단한다. 학창시절부터 부상이 잦았던 선수고 근력이 떨어져 있었는데, 지난 시즌 신체 밸런스를 잡는 것에 주력하면서 몸이 훨씬 좋아졌다. 덕분에 전국체전에서 개인전 여자복식 결승까지 가지 않았나. 그 과정에서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 방지선-정나은(화순군청) 조를 모두 꺾었다. 


(최)혜진이는 실업 2년차 치고 단체전에서는 기대에 아주 잘 부응해줬다. 특히 코리아리그 조별라운드에서 박정아(전북은행)을 파이널 단식에서 잡아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대회들마다 개인전 대진운이 너무 안 좋았다. 32강에서 심유진(인천국제공항)만 두번 만났다(협회장기, 종별선수권). 

 

863b9dfeba720360fa81bc64ce9a0eec_1670989119_7313.jpg

왼쪽부터 박혜은, 박세은.
 

-박세은 22139(59.09%) & 박혜은 261313(50%)

박세은-박혜은 조합이 원래 베스트다. 복식 조합을 바꿨던 이유 중 하나가 이 잘 하는 두 선수가 각자 다른 파트너와 함께 뛰며 파트너들의 경기력도 더 끌어올려주길 바랐기 때문이다. 예림이가 그 덕을 많이 봤다. 세은이 경우에는 경기에 오롯이 집중하지 못하는 시기가 잠깐 있었는데, 최근에 다시 집중력을 바짝 끌어올리면서 장점을 잘 발휘해줬다. 세은이 특유의 독기가 다시 바짝 올라왔다.

혜은이는 더 말이 필요한가 싶다. 늘 꾸준히, 별다른 기복도 없이 성실하고 꾸준하다. 잔소리 할 일이 없다(웃음). 듬직하고 고마운 선수다.

 

그렇다면 팀 전체적으로 올해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고 싶나.

60점 주겠다. 아직 우리 선수단은 어리고 발전할 여지가 훨씬 많은 선수단이다. 벌써부터 너무 높은 점수를 주기 보다는, 앞으로 더욱 많은 점수를 채워나가길 바라는 의미다. 그렇지만 중간 점수를 주기에는 그보다 잘했으니 60점이다(웃음). 내년에는 고참 선수들은 더욱 언니다운 모습을, 어린 선수들은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내년은 70점이 목표다.


코트 위의 키다리 아저씨, 올해 어땠나요 실업대항선수권 챔피언 임방언 KGC인삼공사 감독 ③ 로 이어집니다.  


이혁희 기자

tags : #KGC인삼공사, #임방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