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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일교차 심한 초여름, 식중독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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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15-06-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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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심한 초여름, 식중독 주의보

흔히 식중독은 한여름의 질환으로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식약처의 실제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식중독은 7, 8월이 아닌 5, 6월에 그 발생 빈도가 더 높다. 일교차가 큰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에는 여름철보다 식중독에 대한 경계가 낮기 때문에 주의를 소홀히 하기 쉽고, 야외 활동을 하는 동안 음식물을 장시간 방치하기 쉽기 때문이다.
덥고 습한 초여름 내려진 식중독 주의보, 그 발생 원인부터 치료법, 예방법까지 함께 소개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인 살모넬라는 익히지 않은 육류, 육가공품, 달걀, 채소, 과일, 버터 등에 의해 감염된다. 위경련, 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일반적으로 3일 이내에 증세가 가벼워진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취약한 만큼, 음식을 완전히 익혀서 먹는다면 감염을 피할 수 있다.

포도상구균 식중독은 복통, 설사, 구역, 구토의 증상을 보이며, 이미 형성된 독소에 의한 식중독이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증식에 의한 식중독보다 그 증상이 빨리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원인 물질 섭취 후 빠르면 1시간 이내, 늦어도 12시간 이내에 증상이 발현되며 24-48시간 경과 후 독소가 모두 배출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포도상구균이 생산하는 독소는 음식물을 끓여도 없어지지 않으며, 항생제 역시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죽이나 소화가 잘 되는 음식 및 따뜻한 물을 먹으면서 소화기를 자극하지 않는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장염 비브리오 균은 어패류에 붙어 번식하며, 생선이나 조개류를 익히지 않고 날로 섭취했을 경우 발생한다. 설사, 혈변, 심한 복통, 열,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건강한 사람은 발병 5~6일 경과 후 대부분 회복되지만 간질환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 알코올 중독자,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시기에 발생 확률이 높으므로 여름철에는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식중독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감염된다. 복부 팽만감과 잦은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전신 근육통과 몸살을 동반한다. 저온에서 발생하는 만큼 오래 지속되며 감염성이 높다.

식중독의 증세는 그 원인 물질에 따라 증상과 심각도가 각각 다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 구토, 복통이며,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는 음식물 섭취 후 72시간 이내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식은땀, 혈압 저하, 피로감,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들은 식중독으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식중독에 걸렸을 경우 한두 끼 정도 금식하면서 보리차나 이온 음료, 당분이 포함된 음료 등으로 수분 및 칼로리를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 이후 부드러운 음식이나 주스로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한다.
설사 증세가 있다고 해서 집에 있던 지사제를 섣불리 먹을 경우 설사를 통해 해로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 자구적인 노력을 강제로 멈춰 오히려 균이나 독소의 배출을 막아 식중독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것은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먹기다. 음식 조리 및 섭취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주방용품은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육류나 어패류, 채소와 같이 가공되지 않은 날 식품을 먹을 경우 최대한 신선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음식을 재가열하더라도 이미 생산된 독소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변질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음식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WRITER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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