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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20도쿄올림픽 배드민턴 프리뷰-여자단식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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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드민턴코리아 댓글 0건 작성일 2021-07-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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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슈퍼루키 안세영. 사진=요넥스 제공


 

[배드민턴코리아]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이 드디어 개막한다. 제32회 하계올림픽은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공식 대회명은 2020도쿄올림픽. 당초 작년에 열렸어야 했을 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총 다섯 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배드민턴은 대회 개막 다음일인 7월 24일부터 8월 2일까지로 예정됐다. 일정이 가장 타이트한 종목은 혼합복식으로 7월 30일(금)에 결승전이 열린다. 이후 남자복식(7월 31일), 여자단식(8월 1일), 여자복식과 남자단식(8월 2일) 결승전이 차례로 예정됐다. 혼합복식과 남자복식 두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매우 중요할 전망이다.


배드민턴코리아에서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을 집중 분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 선수들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다. 한국 선수들의 주요 경쟁 선수,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모두 소개한다. 도쿄는 한국과 시차가 없다. 오전, 오후, 저녁 등 편안한 시간에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배드민턴코리아다. 시청자들에게 더욱 재미있는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특집 기사를 준비했다. 배드민턴코리아만 할 수 있는 2020도쿄올림픽 배드민턴 프리뷰다.




부담 갖지 말고 열심히 하길 바라!

안세영 & 김가은


지난 10년 사이, 배드민턴 다섯 종목 중 여자단식은 변화가 가장 심했다. 중국의 독주는 여전했다. 2012런던올림픽 예선 경기 결과만 봐도 그렇다. 세계랭킹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중국 선수의 차지였다. 지금은 첸롱의 아내로 더 유명한 왕스시엔은 세계랭킹 4위였음에도 국가별 쿼터 제한으로 인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중국의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로 여겨졌다.


그런데 만리장성이 흔들렸다. 베테랑을 지나치게 중용했던 리용보 전 감독의 패착이었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나란히 금, 은메달을 나눠 가졌던 리슈에리, 왕이한에게만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결국 가능성이 뛰어난 어린 선수들을 길러내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리슈에리와 왕이한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은커녕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중국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1996년 이후 20년 만이었다.중국의 독주가 깨진 건 내적인 요인만이 아니다. 외부에서 균열을 만든 국가들을 더 주목해야 한다. 그간 여자단식에서 중국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던 국가는 한국과 덴마크, 인도네시아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5년은 여자단식 춘추전국시대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특정 국가의 독주가 일어나지 않는다. 국가별 대표 선수들을 앞세워 여러 국가의 선수들이 순위표 상위 테이블을 나눠 갖고 있다. 카롤리나 마린의 스페인, 타이쯔잉의 대만, 오쿠하라와 야마구치의 일본, 라차녹 인타논의 태국 등은 더이상 들러리 신세가 아니다. 


올림픽 배드민턴 다섯 종목을 통틀어 여자단식이 우승 후보를 선정하기 가장 어려운 종목이 됐다. 우승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상위권 선수들의 격차가 적기 때문이다. 특정 선수의 독주 체제가 무너진 결과다. 세계랭킹 10위 안의 어떤 선수가 우승할지라도 그리 놀랄만한 결과는 아니다. 올림픽 출전 명단이 확정된 이후,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에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하나였던 카롤리나 마린이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당하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것이다. 유럽을 대표하는 마린의 부재로 이번 올림픽은 아시아권 선수들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 미셸 리(캐나다), 장베이웬(미국) 등이 있지만 최정상권에 도전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한국의 올림픽 여자단식 마지막 메달은 1996년 방수현의 금메달이다. 이후 이경원, 전재연, 서윤희, 황혜연 등을 거쳐 최근에는 배연주와 성지현이 지난 런던, 리우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다. 그렇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그렇게 배연주, 성지현 시대도 지나갔다. 대신 한국의 여자단식은 다른 종목과는 달리 세대교체를 이끌어 나갈 주자들이 나타났다. 안세영과 김가은이다. 세계랭킹 8위에 오른 안세영은 올해 성인이 됐다. 성지현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생애 첫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김가은 역시 24살의 어린 선수다. 이들이 그간 성지현과 배연주가 그랬듯 향후 10년간 한국 여자단식을 이끌어 나가줘야 한다. 그리고 그 시작점이 이번 올림픽이다.



2020도쿄올림픽 배드민턴 프리뷰-여자단식②에서 이어집니다.



박성진 기자 | 사진 요넥스 제공


tags :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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